밴더빌트 가드 네스미스, 그의 SEC 발자취
밴더빌트 2학년 가드 애런 네스미스가 사우스이스트
역사상 단일 시즌 가장 많은 3점 슛을 성공 시킬
것이라고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1월 발
부상을 당하며 짙은 아쉬움을 남겼다.
6피트 6인치의 다소 평범한 피지컬을 소유한 그는 다른 규격보다 3점 라인이
비교적 긴 NCAA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이는 와이드 오픈
상황이거나 상대가 강한 압박을 하더라도 3점 슛을 성공 시키는데는 큰 문제가 없었을 정도로 리그를 지배하는
모습을 보였다. 네스미스는 1월 10일 오른발 골절로 인한 시즌 아웃 선언까지 3점 슛 성공률 52.2%, 경기당 3점 슛
4.29개로 SEC의 가드진을 이끌어 감과 동시에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네스미스는 디비전 1에서 7개
이상의 3점 슛을 4차례나 성공시킨 단 2명의 선수중 하나다. (평균 득점도 23점으로 전국 5위였다.) 게다가
네스미스는 야투 성공률 51.2%를 기록 했고 드라이브, 포스트 업, 덩크 슛 등 다양한 공격 옵션을 발휘할
수 있는 완성형 가드의 가능성을 보였다. 올 시즌 코모도르의 두 번째 경기 직후 스택하우스는 "우리 팀의 공격이 뜻대로
진행 되지 않을 때, 우리는 언제든지 득점을 성공 시킬 수 있는 사람을 얻었다"고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현재 대학 리그에서 네스미스를
막아설 수 있는 선수는 없다.
"시즌 전, 저는 트레이너와 코치들에게 올 시즌 제가 농구계에서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어요."
-애런 네스미스-
"그의 게임은
진화하고 있다"고 동료 제임스가 말했다. 네스미스는 본인이 부족한 점을 알고 개선해야 할 점을 분명히 아는 선수라고 한다. 언제나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부족한 점을 채워가는 것이 네스미스가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네스미스는 자신의 역할이 공격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신입생으로서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 상태가 좋지 않았음에도 진통제를 맞아가며 3점 슛 150개를
던질 때까지 체육관을 지켰다고 한다. 하지만 무리했던 탓일까? 네스미스는
낮잠에서 깨어난 어느 날 발목 경련을 느끼며 불편함을 호소했는데, 검사 결과 스트레스 골절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당시 네스미스는 망연자실했지만, 모의 드래프트 등을
감안했을 때 그가 NBA 드래프트 1순위라는 점은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많은 사람들은 네스미스가 시즌을 끝까지 치렀으면 어떤 기록이 나왔을지에 대해 궁금해 한다. 한 시즌 가장 많은 3점 슛 성공은 브라이스 브라운(141개)이 갖고 있다. 그리고 네스미스는 이러한 질문에 주저하지 않고 말한다. "내 몸 상태가 좋았다면 기록을 세울 확률은 100%다." 네스미스는 수 많은 연습과 본인의 노력을 의심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