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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 맨유 : 분노한 솔샤르, 대대적인 개편 필요
  • 2019.05.08
  • | 작성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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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한 맨유

분노한 솔샤르, 대대적인 개편 필요

2018-2019 프리미어리그는 역대급 행보를 보였다.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가 시즌 최종전까지 1위를

놓고 경쟁 하게 되었고 토트넘-첼시-아스날 그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4위권 진입을 놓고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며 보는이들로 하여금 흥미진진한

리그가 되도록 만들어주었다. 하지만 어제 37라운드

경기를 기점으로 챔피언스리그 경쟁은 사실상 막이

내렸다. 아스날이 브라이튼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며

최종전까지 결과를 지켜봐야 하지만 토트넘이 패배

하고 아스날이 8-0으로 이겨야 하는 상황이라 사실상

4위권 진입에 실패 했고 맨유는 강등권 허더즈필드

상대로 통한의 무승부를 기록 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 했다. 아스날은 유로파리그를 통해

마지막 반전의 여지를 남겨 놓았지만 맨유의 경우

그런 요소가 없기 때문에 차기 시즌 유로파리그

부터 시작해야하는 운명을 맞이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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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이번 시즌 지독한 무리뉴 3년차를 맞이했고

박싱데이 기점으로 무리뉴를 경질, 팀 레전드 출신

솔샤르 감독을 데려와 부활을 노렸지만 정식 감독

선임 이후 성적이 급격히 하락 하며 결국 원래 위치

였던 6위로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체 맨유는 무엇이 문제일까?"


■ 감독의 지배력이 벗어난 맨유

무리뉴 시절 때도 그랬고 솔샤르 체제에서도 결국

감독 홀로 여건을 바꿀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다.

무리뉴 시절 때는 선수단과의 불화, 전술적인 요소가

주요 문제로 대두 되었지만 솔샤르 체제를 보면서

느낀건 맨유 자체가 전력이 떨어진다는 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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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샤르 감독 부임 이후 맨유는 14승 2무 1패를

기록 하며 승리 DNA를 되찾았다. 그리고 PSG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기적 같은 승리를

연출 하며 "첼램덩크"에 이어 "맨램덩크"가 재현

되는게 아니냐는 기대감도 가지게 했었다.

하지만 맨유의 행보는 오래가지 못했다. 아스날전

0-2 패배 이후 맨유는 급격하게 내리막을 걸으며

부진의 늪에 빠졌다. 최근 11경기 2승 2무 7패의

성적이 말해주듯이 맨유는 귀신에 홀린 듯 승점

자판기가 되어 버렸다. 미드필더 라인 줄부상을

필두로 포지션별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

하면서 제대로 된 스쿼드 운용을 할 수 없었지만

맨유 선수단 자체가 반전을 줄 수 있는 요소가

없는게 가장 크다. 공격진의 기복 있는 플레이는

꾸역승 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주었고

중원의 힘은 톱니바퀴가 제대로 맞춰져야만

돌아가는 구조였다. 공격을 풀어줘야할

폴 포그바는 자신의 기분에 따라 경기력이

달라지는 선수라 선장 역할을 맡기기에는

부족함이 보인다. 백4라인의 경우 린델로프가

솔샤르 체제에서 각성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크리스 스몰링, 필 존스, 에릭 바이의 능력은

빅클럽 수준으로 보기는 힘들고 좌우 풀백의

저조한 생산량은 맨유가 현대 축구의 트렌드와

많이 멀어졌음을 암시하는 부분이다.

솔샤르 감독 또한 자신의 구상에 맞는 선수단이

아니었기에 자신의 전술을 펼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았다. 그 상황에서도 감독 부임 초반

90%에 육박한 승률을 보여준 것을 보면

능력이 없는 감독은 아닌 것 같다. 단, 다가오는

여름에 자신의 입맛에 맞는 선수들로 구성해야할

필요성을 느꼈을 것이라고 생각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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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단 개편 : 장기적인 플랜을 세워라!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이후 7년간 감독이

4번이나 바뀌었다. 예상했던대로 퍼거슨 후유증을

겪고 있는 상황인데 장기적인 플랜을 세워서 선수

영입을 하기 보다 당장의 성적을 위해 그때 그때

선수를 데려온다는 느낌이 강해 주급 체계도

무너졌고 팀 내 기강도 많이 약해졌다.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선수들을 살펴 보면

팀 내 트러블 메이커, 기강적인 부분에서

문제를 보이는 포그바-마샬 프렌치 라인

당장의 성적을 위해 주급 7억원을 주고

데려 왔지만 45경기 5골에 그치며

"77ㅓ억" 전도사로 변한 알렉시스 산체스

그 동안의 헌신에 걸맞는 대우를 받지 못해

집중력이 흐트러진 다비드 데헤아 까지

맨유 선수들은 여러 외적인 문제들로 인해

팀 분위기를 망치고 있다.

솔샤르 감독은 그 동안 선수들을 보호하는 인터뷰를

주로 했지만 허더즈필드전 무승부를 기록 후 챔스

진출이 좌절 되자 “우리는 우리 스스로 챔피언

스리그에 도달할 기회가 있었다. 3위 or 4위에 오를 기회가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유로파리그는 우리에게 합당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라고 포문을 연 뒤, “지금 개인에 대해

이야기할 수 없다. 하지만 몇몇 선수들은

오늘이 마지막 기회였을지도 모른다” 라고

인터뷰를 마치며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한 상황이다.

개인적으로 폴 포그바, 앤써니 마샬은 팀 기강을

위해서도 정리하는게 맞는 것 같고 주급 도둑

알렉시스 산체스 또한 작별을 고해야 된다고

생각 된다.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의 경우 재계약

이슈로 인해 최근 집중력이 많이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 동안 보여준 결과가 있으니

재계약 여부를 하루 빨리 정리해서 한번 더

기회를 주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 된다. 다만

재계약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한다면 데헤아 또한

이적 시장에 내놓아 "NEW Man.Utd"를

만드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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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폴 포그바의 기량을 상당히 높게 평가

하고 있지만 자신의 입맛대로만 경기 할려고 하는

그의 행동이 아쉬울 따름이다. 포그바는 축구의

본질을 "팀"이 아닌 "자신"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고 화려한 플레이에 대한 집착, 공격

위주의 플레이 등은 그가 월드클래스인가? 아닌가?

평가할 때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폴 포그바는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 능력,

활동량, 헌신적인 플레이를 못하는 선수가

아닌데도 상황이 자신에게 괜찮아질려고

하면 본능적으로 자기 위주의 축구를 하려고

하고 있으니 보는이들로 하여금 답답하게

만들고 있다. 현재 레알마드리드와 강력하게

링크 되고 있는데 폴 포그바가 합류 한다면

전력 상승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

들 때가 있다. 물론 자신이 우상처럼 여기는

지네딘 지단이 감독으로 있고 세르히오 라모스,

루카 모드리치, 카림 벤제마 같은 기라성 같은

선배들이 있으니 맨유 시절 처럼 망나니 같은

행동은 안하겠지만 사람 성향이 쉽게 변하지

않기에 이 부분이 심히 걱정 된다.

애슐리 영과 발렌시아의 경우 위의 케이스와는

달리 헌신적인 부분에서 맨유 선수 중 최고 점수를

줄 수 있는 선수들이지만 세월의 무게는 어쩔 수

없나 보다. 풀백들의 역할이 중요한 시대에서

영과 발렌시아는 예전 같은 역할을 해주지

못하고 있기에 작별의 시간이 온 것 같다.

다음 시즌에도 애슐리 영과 발렌시아가 풀백

라인의 주축으로 뛴다면 맨유의 미래는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다르미안은 거의 아웃이고

루크 쇼가 다시 각성하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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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 경질 때도 그랬지만 맨유가 진정 부활을

원한다면 감독에게 확실하게 힘을 실어줬으면 좋겠다.

맨유가 무리뉴 감독에게 거액의 투자를 지원 하며

팀 체질 개선을 도왔지만, 무리뉴 감독이 원한 선수가

아닌 보드진이 원한 선수들이 다수였던터라 선수들이

영입 되었어도 무리뉴 감독이 자신의 색깔을 발휘

하기가 어려웠다.

솔샤르 감독은 맨유 감독 부임 이후 첫 여름 이적시장을

맞이하게 되었는데 대대적인 선수단 개혁을 공표한터라

외부에서의 선수 영입과 함께 선수단 교통 정리를 병행

할 것으로 생각 된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로 인해

빅네임 영입이 쉽지 않겠지만 예전 처럼 꾸준히 강팀

반열에 오르기 위해 솔샤르 감독이 원하는 선수단

구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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